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외부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8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1천억 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신주인수권부사채로 확보하는 1천억 원 가운데 700억 원을 내년 타법인 지분 취득에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300억 원은 바이오사업부 및 에너지사업부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복수의 인수 대상 법인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뿐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 따른 매출 다변화 효과를 기대하면서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은 인수 대상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법인 지분 취득과 관련해서는 향후 공시 등을 통해 진행상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모집은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지분율에 비례해 다른 일반인보다 먼저 이번 사채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청약권을 부여받는다.
이후 구주주 청약결과 발생하는 미청약금액 및 단수금액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하게 된다.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가액은 1만1925원, 만기보장수익률은 2.0%로 예정됐다.
우선청약권 부여 주주확정일은 2022년 1월19일이다. 청약기일은 2022년 2월21일부터 2022년 2월22일까지, 납입기일은 2022년 3월2일로 계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