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2022에 참여하는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에서 사내벤처 과제 및 외부 스타트업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5일~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해왔다. 2018년부터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도 신설했다.
이번 CES에서는 C랩 인사이드의 우수 연구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9곳의 프로그램 등 모두 13개 과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전시하는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는 △어린이의 스마트기기 사용습관을 길러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 ‘필로토’ △온라인 시험 인공지능 관리감독 서비스 ‘프로바’ △ 모빌을 이용한 영아 사시 조기발견 솔루션 ‘이노비전’ △LED 가이드로 쉽게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전자기타 ‘잼스타’ 등이다.
이들은 사내에서 육성 중인 40개 과제 중 혁신성과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과제들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외부 스타트업 프로그램 9개는 △반려견의 코무늬(비문) 등록을 통한 신원확인 서비스 ‘펫나우’ △3D 입체 오디오 솔루션 ‘디지소닉’ △사용자 주도형 음악감상서비스 ‘버시스’ △레이더와 카메라를 결합한 이미징 레이더기술 ‘비트센싱’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셀렉트스타’ △다기능 모듈형 서빙로봇 ‘알지티’ △시각장애인용 점자·문자 하이브리드 입력기기 ‘모아드림’ △차량용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변경서비스 ‘옐로나이프’ △노인환자의 욕창을 예방하는 기저귀 케어시스템 ‘모닛’ 등이다.
삼성전자는 C랩 전용 홈페이지에 ‘CES2022 C랩관’ 페이지도 별도로 준비해 누구나 쉽게 제품과 서비스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C랩 인사이드의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분사 및 창업한 9개의 스타트업들도 독자적으로 전시관을 꾸려 CES2022에 참여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C랩 스타트업들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2022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 1개(펫나우), 혁신상 21개를 받았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이 최고혁신상을 포함해 14개, C랩 인사이드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 8개를 각각 수상했다.
한 해 22개의 혁신상은 C랩 역사상 최다 수상이다. C랩 스타트업들은 2017년부터 CES 혁신상에 제품이나 프로그램을 출품해 지난해까지 모두 20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C랩의 지원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역대 최다로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코로나19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던 스타트업들이 이번 CES2022를 발판삼아 해외시장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