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 홍하이그룹이 인도에 아이폰13 등 최신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27일 타이페이타임스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하이그룹은 인도법인에 3억5천만 달러(약 4152억 원)을 출자한다.
인도 동남부 첸나이에 있는 아이폰 생산공장을 확장하는 투자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타이페이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금액은 아이폰13 시리즈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데 사용되며 내년 2월부터 새 생산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다.
홍하이그룹의 인도 생산공장은 그동안 아이폰XR과 아이폰11, 아이폰12 등 구형 아이폰을 생산하는 데 활용되어 왔다.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3 시리즈 양산을 시작한다는 것은 애플이 그만큼 인도 등 아시아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애플은 이미 인도 생산공장에서 아이폰13 시범생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하이그룹은 인도에 아이폰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별개로 자회사인 FIH모바일의 인도법인을 분사해 상장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타이페이타임스에 따르면 FIH모바일 인도법인 분사는 2023년으로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