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재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대신 구글의 차세대 운영체제 ‘퓨시아’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수년 안에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2일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퓨시아로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완전히 작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퓨시아는 구글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운영체제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기, 노트북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퓨시아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에 나온 보도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스마트폰에 퓨시아 운영체제 적용을 추진할 정도로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퓨시아 탑재 스마트폰은 수년 안에 출시될 수 있다”며 “구글도 퓨시아 개발에 인력 확충 등으로 힘을 싣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퓨시아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단점을 해소하고 쉽고 빠른 업데이트, 폭넓은 활용 등 장점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구글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에 시범적용이 이뤄질 정도로 상용화가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 역시 사물인터넷 등 기기에 퓨시아 운영체제를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