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선전화사업을 부동산개발사업으로 전환해 새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KT의 핵심사업인 무선통신과 미디어사업은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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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KT의 발목을 잡던 유선전화사업이 부동산개발사업으로 새롭게 탄생해 ‘제2의 도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유선전화사업은 그동안 KT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다.
KT는 2010년부터 유선전화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보유하던 부동산을 매각하고 활용도가 낮은 건물을 개발해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KT는 자회사 ‘KT 에스테이트’를 통해 임대주택 브랜드 ‘리마크 빌’을 출범했다. 올해 7월 ‘리마크빌 동대문’을 시작으로 임대주택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KT가 불필요한 광고비용을 최소화하며 유연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KT가 구형 재고모델을 정리하기 위해 지원금을 높였지만 경쟁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시 지원금을 내렸다”며 “KT가 적극적이면서도 유연한 마케팅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송미디어사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KT는 우세한 지위를 점하고 있어 올해에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올해 매출 22조4830억 원, 영업이익 1조33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2.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