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12-17 10:33:22
확대축소
공유하기
휴젤이 정부로부터 해외 인수·합병에 관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GS컨소시엄으로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휴젤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국가핵심기술 보유 대상기관의 해외 인수·합병 승인이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 휴젤 로고.
앞서 8월24일 휴젤 최대주주인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는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와 휴젤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LIDAC는 2017년 베인캐피탈이 동양에이치씨로부터 휴젤을 인수하며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출자한 해외법인인 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CBC그룹이 최대주주다.
휴젤이 보유한 보툴리눔톡신 제재 생산기술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할 경우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산자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의 규정에 따라 휴젤 인수·합병(M&A)에 관한 승인 심사를 진행해왔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세계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의 95%를 커버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휴젤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산업기술에 관한 보안과 보호를 충실히 하며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