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원가가 공개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건설한 아파트를 놓고 택지조성원가 등을 포함한 71개 분양원가 항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아파트 분양원가와 관련해 설계나 도급 등에 내역서를 공개한 곳은 있었으나 아파트 분양원가를 산정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사항으로 11월에 발표된 서울주택도시공사 5대 혁신방안에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이날 고덕강일4단지에 분양원가 공개를 시작으로 사업정산이 마무리된 최근 10년 치 건설단지 34곳의 분양원가를 내년까지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개되는 분양원가 정보는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분양원가 공개를 놓고 “풍선처럼 부풀려진 주택분양가의 거품 제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