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효과를 톡톡히 본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마케팅비용을 늘린 데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광고선전비뿐만 아니라 접대비 및 행사비 지출도 약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국내증시 거래대금은 1분기에 33조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분기 27조 원, 3분기 26조 원 수준을 보였다.
다만 4분기 들어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0월 22조 원, 11월 24조 원 규모로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향한 우려가 커지며 증시 하락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코스피는 11월30일 전날보다 2.42% 하락한 2839.01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월26일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변이'로 지정하고 2거래일 만에 연중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향후 증시 흐름을 두고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충격까지 더해지면 국내증시 하락세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2월에 거래규모가 감소함을 고려하면 4분기 거래대금은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데 증권사는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수료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최근 불거진 오미크론 확산 우려는 향후 증권사 실적 개선에 중요한 투자금융 및 투자활동 재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