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11-05 17: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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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가 12월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KTB네트워크는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 KTB네트워크 로고.
KTB네트워크는 이번 상장에서 모두 2천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범위는 5800~7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60~1440억 원 규모다.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월 6~7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시행하고 12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KTB네트워크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KT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40여년의 투자경력과 회수경험을 지니고 있다. 경력 10년 이상의 심사역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국내외 증시에 모두 300여 건의 기업공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 현지법인 KTB벤처스를 세우고 중국에 상해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도 꾸준히 키워왔다.
KTB네트워크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초기투자자 가운데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에서 유일한 벤처캐피털이다.
이뿐 아니라 주요 투자기업인 RBW(종합 엔터테인먼트)가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고 코넥스 시총 1위 기업 툴젠(바이오)도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해 12월 코스닥 이전상장이 예정돼 있다.
해외 투자기업으로는 미국 핀테크 플랫폼 소파이(SoFi), 미국 광고솔루션 기업 몰로코(Moloco),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인도 온라인 식료품기업 그로퍼스(Grofers) 등이 있다.
KTB네트워크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1195억 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또한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에 순이익 358억 원을 보이며 벤처캐피털업계 순이익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는 순이익 441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공개를 통해 모집한 재원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미래 투자를 위한 펀드 출자금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며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는 물론 신사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벤처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