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GM 볼트 리콜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에도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LG전자 주가는 12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GM 볼트의 리콜과 관련된 충당금 4800억 원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5407억 원으로 줄겠다"며 "이는 일회성비용이라고는 하나 자동차부품사업 관련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1239억 원보다 5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0% 줄어든 것이다.
가전부문에서는 상업용 에어컨과 관련된 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B2B)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TV부문은 올레드(OLED)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연결대상인 LG이노텍의 실적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솔루션부문은 태양광모듈의 웨이퍼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 등으로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가전과 TV 등 부문에서 성수기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과 TV부문의 프리미엄시장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이후 자동차부품 역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2억7463억 원, 영업이익 4조1357억 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