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해외 파트너사가 개발하고 있는 폐암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2상 시험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폐암치료제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JCO)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
JCO는 앞서 9월22일 임상 연구자인 미국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의 존 헤이맥교수 연구팀 주도로 진행한 포지오티닙의 임상2상 시험 내용을 등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HER2 엑손20 변이에서 긍정적 항종양 활성화를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암 같은 질병을 치료하고 있거나 치료한 뒤 환자가 질병을 지닌 채 살고 있지만 악화하지 않은 시간)은 5.5개월, 반응지속기간(항암화학요법에 최대 치료효능을 보인 날부터 암이 다시 악화한 날까지 기간)은 5개월이었다.
조 터전 스펙트럼 사장은 “포지오티닙의 긍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판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스펙트럼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2021년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신청하고 내년(2022년)에 승인받아 상용화하는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