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00억 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가상훈련체계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9일 방위사업청과 ‘고속상륙정(LSF-II, Landing Ship FastI) 시뮬레이터체계 개발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 고속상륙정(LSF-Ⅱ) 가상 임무 상황. <한국항공우주산업> |
이번 사업은 모의조종실, 지원장비, 운영요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된 시뮬레이터 1세트를 2024년까지 해군에 납품하는 프로젝트로 계약금액은 293억5천만 원이다.
고속상륙정은 독도함 같은 대형 수송함에 탑재돼 병력, 물자, 장비수송 등 상륙작전과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공기부양방식에 따라 시속 70km 이상으로 고속 항해할 수 있는 해상 전력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항공분야 시뮬레이션기술을 접목한 함정용 운동역학모델을 자체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해상 3차원 이미지와 현실감 있는 모델 구현으로 실제와 같은 훈련효과를 제공하겠다”며 “해군의 정예 승조원 양성과 훈련을 위한 최적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속 성장을 위해 첨단 4차산업기술과 보유역량을 융복합한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뮬레이터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유무인 복합체계(MUM-T), 위성우주 발사체, 미래형 이동체 등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