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이 1020세대 신규고객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마트몰은 올해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5% 늘었다”며 “1~2월 가입한 신규 고객 가운데 1020세대 고객이 절반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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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몰은 올해 22만여 명의 고객이 신규 가입했는데 11만 명 정도가 1020세대로 분석됐다.
신규고객의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10대가 314%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01%로 뒤를 이었다.
김예철 E커머스총괄 상무는 “이마트몰은 ‘장보기몰’이라는 이미지로 지금까지 3040세대가 주고객층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쓱(SSG)광고와 SNS 마케팅으로 젊은층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쓱광고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공효진씨와 공유씨 등 인기연예인이 출연한 광고 시리즈로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 내며 화제를 모았다.
김 상무는 “젊은 세대는 이마트몰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층”이라며 “1020세대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뿐 아니라 상품경쟁력도 강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쇼핑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자체브랜드 상품도 1020세대 고객이 늘어나는 데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초콜릿과 피코크 티라미슈 등은 온라인상에서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몰과 매장에서 임시 품절되기도 했다.
젊은층 유입이 늘면서 자연히 이마트몰의 모바일 매출 비중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몰은 1~2월 전체 매출 가운데 52.6%를 모바일을 통해 거뒀다.
이마트몰의 세대별 매출비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1020세대가 12.1%에서 17.3%로 비중이 늘어나면서 주요 고객인 3040세대 비중이 77%에서 73%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