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미국에서 중개법인 면허를 취득했다.
코리안리는 24일 미국 뉴저지주 감독당국으로부터 미국 중개법인 코리안리인슈어런스서비스의 재보험 면허 최종인가를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안리 미국 중개법인은 올해 안에 영업을 시작한다.
중개법인은 보험영업법인이나 지점과 마찬가지로 대면영업이 가능하며 재보험 물건 중개를 통해 수수료수익을 창출한다. 다른 형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설립할 수 있는 점이 이점으로 꼽힌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9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뉴욕에 주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주재사무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개법인 형태의 진출을 추진했다.
미국 보험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소송이 잦고 징벌적 배상책임제도가 도입된 국가라는점에서 접근이 까다롭지만 미국 시장의 규모를 생각할 때 외면할 수 없었다고 코리안리는 설명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은 2013년 6월 취임한 뒤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힘썼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번 미국중개법인의 재보험 중개면허 취득은 코리안리의 지속적이고 적극적 해외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성과"라며 "미국 동북부에서 시작해 차차 미국 전역으로 영업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