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매각 본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를 10월 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28일 “제출된 인수제안서 및 경영계획서와 관련한 검토 작업은 기존 일정대로 9월 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다”이라며 “회생법원 보고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무협약 체결 등의 후속절차는 예정대로 10월 중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29일에 선정될 것으로 봤지만 자금조달 증빙 등을 검토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경영 정상화 계획을 보완해 9월30일까지 입찰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인수 참여 회사들이 다시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기 위해 1주~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10월 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지분 매각 본입찰은 15일에 진행됐다.
본입찰에는 전기차 제조사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EV 등 3곳이 참여했다.
15일 진행된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이 5천억 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천억 원대 후반, 인디EV가 1천억 원대 초반의 금액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약 2주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대금과 주요 계약조건과 관련한 협상을 거쳐 11월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