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주요 발전소시설이 폭탄테러를 당한 것을 놓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스스로 배후라고 주장했다.
19일 로이터 등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1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동쪽에 위치한 데이르 알리(Deir Ali) 발전소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폭발물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 시리아 데이르 알리(Deir Ali) 발전소로 연결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서 벌어진 폭탄테러 공격. <연합뉴스> |
데이르 알리 발전소는 시리아 전력 생산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번 테러로 다마스쿠스와 주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스스로 이번 테러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IS는 테러 발생 뒤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서에서 자신들이 데이르 알리 발전소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IS는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을 근거지로 생긴 극단주의 테러조직이다. 2019년 미국 등 국제 동맹군의 공격으로 공식 패망했지만 여전히 소수집단으로 남아 지속적 테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산 알 자멜 시리아 전력부 장관은 데이르 알리 발전소 보수작업을 시작했지만 정상운영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시리아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