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봤다.
정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믿느냐’는 질의를 받자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것은 김 위원장이 인민들 앞에서 직접 한 약속”이라며 “북한이 1인체제라고 해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태 의원이 이어 “올해 초 8차 노동당 대회 때 지난 4년 동안 핵무기를 지속 발전시켜왔다고 밝힌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말하는가”라고 따지자 정 장관은 “대내적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마이크 폴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는 지적에도 “폼페이오 전 장관의 판단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놓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미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고 방호체계는 확실하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한 언론 보도를 놓고 “정부로서는 문 대통령의 베이징올림픽 참석 문제를 두고 검토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전망을 두고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기본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