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삼성전자 판매 직원이 혼수가전을 마련하려는 고객에 '더 프레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TV ‘더프레임(The Frame)’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1~7월 더 프레임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더프레임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는 TV다. 아트 스토어 기능을 통해 세계적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한 1500점 가량의 작품을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프레임의 인기를 놓고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혼부부들이 이전보다 신혼집 인테리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 거실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세련된 디자인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프레임은 집의 구조나 취향에 따라 여러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벽에 밀착한 벽걸이 형태로 갤러리처럼 연출하거나 기본 스탠드 형태로 거실장 위에 놓을 수 있다. 스튜디오 스탠드를 구매해 개성 있게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하는 베젤을 선택해 자석 탈부착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어 손쉽게 실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32인치 제품에서 85인치 제품까지 다양한 크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올해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더 프레임의 60%는 75인치 이상 제품이다. 지난해는 75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12%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갈수록 대형스크린을 선호하는 ‘거거익선’ 트렌드를 반영해 앞서 7월 더 프레임 85인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더프레임의 판매 성과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특히 MZ세대 신혼부부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새로운 TV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