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가스 판매 호조와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2년 연속 감소했던 가스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며 “해외사업 수익성도 유가 상승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가스 판매는 벙커C유 등 경쟁원료 대비 가격 경쟁력의 회복으로 산업용 수요가 증가했고 액화천연가스발전량이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해외사업의 수익성도 국제유가의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스공사는 해외광구부문에서 2분기에 영업이익 44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연간 1조1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함께 안정적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가스공사는 3분기에 중장기 수소사업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 수소사업 로드맵은 가스공사가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가스공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2320억 원, 영업이익 1조1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7.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