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정부의 친환경정책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부문에서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LS일렉트릭이 2분기에 오랜만에 깜짝실적을 보였다”며 “실적 개선보다 더 반가운 것은 수주잔고의 반등으로 하반기에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LS일렉트릭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2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1.2% 늘어났다.
2분기 전력인프라사업부문과 신재생에너지사업부문의 적자폭이 감소한 점이 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기준 전력부문 수주잔고도 1분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민간투자가 회복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의 투자도 늘어났다.
통상적으로 수주실적이 1~2분기 뒤에 매출로 인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LS일렉트릭은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사업부문은 4분기에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사업부문의 신규수주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됐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분산에너지 로드맵 발표 등 LS일렉트릭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관련 정책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 신재생사업부문을 필두로 수주잔고의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