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영은 전자제품 조립공정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기계가공 검사장비 등 신사업과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른 해외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고영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0일 고영 주가는 2만40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고영은 신사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고영은 하반기부터 신사업 실적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영은 올해 2분기에 반도체 검사장비, 기계가공 검사장비 등 신사업을 포함한 기타매출이 176.6% 증가했다.
특히 비메모리용 웨이퍼의 초박막 및 미세공정에 따른 수율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며 고영의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영은 반도체 검사장비와 관련해 2600여 곳의 누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른 검사장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영은 중국 CATL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용 검사장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자동차 검사장비분야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97.7%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고영은 상반기에 자동차 검사장비분야 매출에서 전기차 관련 비중이 거의 50% 수준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전기차 비중이 증가할수록 자동차 검사장비분야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93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9%, 영업이익은 162.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