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2020년 모두 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 유일하기도 하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사업을 따내면서 도시정비사업자로서 강화된 입지를 입증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과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를 올린다면 올해 계획한 도시정비사업의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2조 원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하반기에 재건축과 리모델링사업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돼 포스코건설이 이번 시공능력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순항하고 있는 수주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에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2731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DL이앤씨(1조7935억 원)를 바짝 쫓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실적·경영·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7월 말 해마다 공시하고 그해 8월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나 조달청은 이 평가를 근거로 건설업체의 입찰을 제한할 수 있다.
한 사장은 2020년 1월 취임 이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정비사업 강화를 주요 과제로 꼽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 사장은 올해 1월 신년사를 통해서도 “악조건에서도 지난해 경영실적을 뛰어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신용등급은 A+로 올라섰고 시공능력평가도 톱(Top)5에 복귀했으며 한국품질만족지수 11년 연속 1위, 지속가능성지수 건설분야 3년 연속 1위 등 수상소식도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플랜트는 엔지니어링 역량기반의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인프라는 민자사업과 친환경사업에 투자를 늘릴 것이다”며 “건축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자체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