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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열린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기념행사'에 참석해 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한 계좌 변경을 시연하고 있다. |
은행 창구와 온라인뱅킹에서 계좌를 옮길 수 있도록 한 계좌이동제 3단계가 시행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발표한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1일차 이용 현황’에 따르면 이날 은행 16곳(은행 창구와 온라인뱅킹 합산)과 계좌이동제 전용 웹사이트 ‘페이인포’에서 계좌를 조회한 사람은 전체 39만594명에 이른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바꿀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됐던 자동이체와 자동송금 항목들을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계좌이동제를 통해 주거래계좌를 옮기려면 먼저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조회해야 한다. 이 때문에 계좌 조회 건수가 늘어날수록 주거래계좌를 실제로 옮겼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앞서 계좌이동제 2단계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10월30일 페이인포에서 계좌를 조회한 사람은 전체 18만3570건이다. 계좌이동제 1~2단계에서 페이인포에서만 계좌를 조회하고 다른 은행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은행 창구와 온라인뱅킹을 통해 계좌를 조회한 이용자는 37만80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조회 건수의 약 95%가 은행 창구와 온라인뱅킹에서 발생했다.
페이인포로 계좌를 조회한 이용자는 1만9793명이다. 계좌이동제 3단계가 실시되기 전에 1일 평균 이용자 1만3120명보다 이용자가 약 6천 명 늘어났다.
은행 창구와 온라인뱅킹을 통해 계좌를 옮긴 건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첫날 계좌 변경 건수는 29일 오전 9시경 집계가 나온다.
페이인포를 통한 계좌 변경은 전체 7089건을 기록했다. 계좌이동제 3단계가 실시되기 전 1일 평균 변경 건수 6051건보다 17.1%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