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대표 PC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권혁빈 회장은 올해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지적재산권 사업의 확대에 나선다. 또 크로스파이어를 이을 흥행작 발굴에도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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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04억 원, 영업이익 3304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5%로 집계됐다. 이는 게임업계 최대 수준이다. 또 2009년 이래로 7년 연속으로 영업이익률 50% 선을 넘어섰다.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스마일게이트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이 PC온라인게임은 2008년 출시됐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은 데 이어 베트남과 필리핀, 브라질 등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은 올해 크로스파이어의 후속 흥행작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크로스파이어가 출시 8년이 돼 언제까지 흥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PC온라인게임의 경우 기대작인 로스트아크가 올해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두고 있고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인 ‘크로스파이어2’도 이르면 올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분야도 강화하고 있는데 꾸준한 신작출시와 플랫폼 전략으로 흥행작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 회장은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올해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헐리웃 영화사업에 진출하기로 하는 등 지적재산권 사업강화 의지를 내비쳤는데 올해는 이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서비스를 위해 일찌감치 ‘오리엔탈 샤이니스타’와 5800억 원 규모의 중국 독점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또 중국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와 룽투게임즈를 통해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버전도 중국에 출시한다.
권혁빈 회장은 "지난해에는 그룹의 대표 지적재산권인 '크로스파이어'의 꾸준한 약진 속에서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사업의 출발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로스트아크'의 첫 비공개테스트(CBT)와 플랫폼 론칭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