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약 7800억 원을 들여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운영사들을 인수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북미 웹소설플랫폼 운영사 래디쉬의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전체 주식 1억1678만4073주를 사들이는 데 4086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 김창원 타파스 대표이사(왼쪽)와 이승윤 래디쉬 대표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이번 투자가 끝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래디쉬 지분을 99.14%(1억3640만1265주) 확보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날짜는 7월25일이다.
래디쉬는 2016년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웹소설 플랫폼이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자체 오리지널 지식재산을 통해 거두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플랫폼 운영사 타파스를 상대로도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전체 주식 수 1555만5018주를 사들이는 데 3741억 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 지분을 100%(2301만8538주) 쥐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날짜는 7월12일이다.
타파스미디어는 2012년 출범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다가 2020년 11월부터 해외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영미권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데 따른 교두보 마련을 위해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