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7월5일~7월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및 소비심리 개선, 한국의 수출 호조와 기업 실적전망 상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국내외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240~336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기, 한국 수출 호조, 2분기 실적전망 등 대내외 변수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도 취업자 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발표된 한국 6월 수출실적이 지난해 6월보다 39.7% 늘어나는 등 시장 예상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수출이 최근 3개월 연속으로 4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도체, 가전제품 등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등 코스피 상장기업을 두고 투자자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중국시장 게임 판호 허가, 씨젠의 코로나19 델타변이 진단키트 해외 승인 등 개별 종목에서 발생한 호재도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한국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수가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는 점은 부정적이다.
전파력과 돌파감염 위험성이 큰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마스크 착용 및 입국 제한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계속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 증가나 백신 접종자의 확진 여부보다 중증환자 증가 여부, 사망률 상승 등이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240~336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