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새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새 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이준석 대표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43.8%를 득표하며 2위 나경원 후보(37.1%)를 꺾고 당선됐다.
이 대표는 1985년 태어나 36세다. 30대 당대표가 선출된 것은 집권당과 제1야당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다양한 대선주자와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을 두고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당 대변인단을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해 공개경쟁선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이 서로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후보자선거에 나갔을 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단 공개선발과 관련해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다”며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의 방식이 집권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경기도 광명시을 당협위원장이 뽑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