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가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매도세에 더욱 힘이 실려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바라봤다.
블룸버그는 9일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세 3만 달러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며 "가격이 더 떨어지는 데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3만 달러까지 하락한다면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속도가 붙어 순식간에 가격이 2만 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블룸버그를 통해 2017년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무너진 뒤 단기간에 더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낸 적이 있다며 3만 달러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비트코인 시세의 심리적 한계선이 3만 달러라는 것이다.
미국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3만3천 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4월 중순에 기록했던 고점 대비 45%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블룸버그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조정기간을 거친 뒤 다시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역사적 관점으로 볼 때 어떤 자산도 흔들림 없이 일관된 가격 상승세를 나타낸 적은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각국 정부의 가상화폐 관련된 규제가 윤곽을 나타낼 때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일이 현명한 전략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