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2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 폭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저점을 노리고 있던 투자자들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적으로 2만6천 달러(약 2883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주요 거래소 기준으로 3만6천 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단기간에 시세가 급격하게 하락하며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과 시세 상승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는데 기관투자자들이 손을 떼면 결국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이 제시한 비트코인의 중장기 적정가치는 2만4천 달러~3만6천 달러 안팎이다.
이더리움 시세 역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4월 고점 대비 43% 가까이 하락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에 부정적 발언을 내놓거나 미국과 중국 정부에서 비트코인 관련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뒤 시세가 크게 떨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JP모건은 “가상화폐 특성상 시세 변동성이 조금만 커져도 투자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