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38억2200만 원, 영업이익 2627억1800만 원, 지배주주지분순이익 1927억2300만 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45%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6%, 40.0%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BNK부산은행은 1분기 순이익 952억1600만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BNK경남은행은 1분기 순이익 532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12.2% 늘어났다.
투자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계열사가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BNK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 315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무려 363.2% 늘어났다.
BNK캐피탈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77.1% 증가한 340억 원을 보였다.
BNK금융지주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 비은행·비이자부문 수익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주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6.5%에서 올해 1분기 32.9%로 뛰었다.
건전성지표도 개선됐다. 여신 포트폴리오가 개선됐고 지역 기업의 부도와 도산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0.35%포인트 하락해 0.73%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0.35%포인트 낮아져 0.49%로 집계됐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비은행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배당성향을 상향조정하는 등 기업가치에 맞게 주가 상승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