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 극한적인 저비용체제로 전환한다.
권 회장은 28일 서울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철강 경기 회복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성장 방식으로는 더이상 생존할 수 없다”며 “올해도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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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권 회장은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낸 데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지만 창사 이래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 부분은 어느 해보다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한 구조조정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내게 하는 데서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수익성의 관점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극한적인 저비용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뒤 강력한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34개 계열사를 매각했으며 올해 35개, 내년 22개 등 총 91개의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배당과 관련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주 당 8천 원을 배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