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해외사업총괄 부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나 국내 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경영활동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정부가 프랑스 르노그룹에서 르노삼성자동차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해외사업총괄 부회장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날 면담은 르노그룹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성 장관은 르노그룹에 르노삼성차에 원활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르노삼성차는 외국계 자본 완성차기업의 특성상 대외 구매(글로벌 소싱)을 하고 있어 르노그룹 본사에서 국내에 반도체 물량을 배정해줘야 한다.
성 장관은 르노삼성차에 배정되는 반도체 물량을 충분히 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성 장관은 르노그룹에 한국 경영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친환경차 공급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1년 만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성 장관에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를 위해 환경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르노그룹의 하이브리드차는 유럽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개발됐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를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려면 유럽보다 까다로운 국내 배출가스 기준을 따라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