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4-19 11: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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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팜이 경구제(먹는 약)에 이어 주사제로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실험에서 혈중유효농도 유지효과를 확인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동물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용 주사제로 개발한 Poly-COV01의 1회 투여로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유효농도(IC100)를 24시간 이상 지속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이 실험은 최근 비임상위탁전문기관(CRO)인 노터스가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Poly-COV01을 2mg/kg 투여했을 때 혈관 속에서 혈중유효농도가 24시간 이상 유지됐고 해당 시간 전달체내 약물도 지속적으로 방출(서방성)돼 효력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맥주사제형 가운데 혈액에서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유효농도를 24시간 이상 지속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Poly-COV01이 처음이라고 씨앤팜은 설명했다.
씨앤팜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Poly-COV01의 임상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씨앤팜은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와 씨앤팜의 약물전달체기술(DDS)을 결합해 Poly-COV01을 만들었다.
Poly-COV01은 특히 전달체에 탑재된 약물을 혈액속에서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서방성까지 갖춰 투여량만 조절하면 코로나19 중증환자도 주사제 1회 투약으로 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씨앤팜은 설명했다.
씨앤팜 관계자는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흡수율이 낮고 혈액내 농도 반감기가 짧은 문제를 우리 원천기술인 약물전달체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경구제에 이어 주사제도 임상단계 진입을 위한 각종 항바이러스 효능실험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