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 증가와 함께 미국과 호주 해외법인 적자가 감소해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코스맥스엔비티 목표주가를 1만59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코스맥스엔비티 주가는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코스맥스 계열의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와 성분·제형을 연구하고 생산 공급한다.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엔비티는 2021년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호조세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과 호주, 중국 등 해외법인도 수주물량이 늘어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스맥스엔비티는 국내에서 리스펙타(유산균)와 아가트리(피부건강) 개별인정성 원료 매출 증가가 본격화돼 올해 매출 200억 원이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고시형 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되는데 개별인정형 원료는 개발회사가 3년 동안 제조를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해외법인은 영업적자가 지속되지만 선제적 해외투자가 결실이 맺게 되면 기업가치 상향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법인은 대형 고객사 수주 확보 가능성이 높아 2021년에는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며 “호주 법인도 중국의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흑자전환할 것이다”고 봤다.
코스맥스에비티의 미국 법인은 2020년 영업적자 238억 원을 냈다. 올해 새 고객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받아 2분기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 법인은 주요 고객사인 암웨이차이나와 함께 중국 외에 판매처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호주 법인은 매출 100억 원을 추가로 올려 소폭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엔비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77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3% 늘고 영업손익은 적자 23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