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요섭 케이팝모터스 대표이사 겸 총괄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 의지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황 회장은 언론사 편집국장을 함께 맡고 있는 언론인 출신 기업인으로 쌍용차 인수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케이팝모터스의 도약을 노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대표이사 겸 총괄회장. |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케이팝모터스는 앞으로 진행될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주목하며 인수 협상자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케이팝모터스는 2014년 설립돼 전남 영광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기이륜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이륜차 이외에 2인승 전기자동차 케이제마, 3륜 스쿠터 엔젤, 4륜 스쿠터 호돌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걸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케이팝모터스 자본금은 33억 원이다.
황 회장은 2016년 직접 진행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는 2020년 비전으로 연매출 4950조 원 달성을 내걸기도 했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16억5천만 대의 전기스쿠터를 1대당 평균 300만 원에 팔겠다는 천문학적 매출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케이팝모터스에 따르면 미국, 홍콩, 베트남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글로벌 전기스쿠터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황 회장은 1959년 태어나 아시아경제신문 제일경제신문 등을 거친 언론인으로 현재 케이팝모터스 대표이사와 코리아저널리즘 편집국장을 함께 맡고 있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케이팝모터스를 설립해 전기 모빌리티시장에 진출했는데 글로벌 전기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
황 회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케이팝모터스는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충전기술, 엔진기술, 발전기술 등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해 전기차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쌍용차를 인수한다면 전기차 전문업체로 바꿔 미국 나스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쌍용차는 그동안 인수의사를 보인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의 요구기일인 3월31일까지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으면서 사실상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앞두고 있다.
법원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의견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늦어도 다음주에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