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7일 4400억 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가 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했다.
SK하이닉스는 4400억 원 규모의 원화 회사채를 사회적채권(Social Bond)으로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회적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가운데 하나로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일반기업이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회적채권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9600억 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애초 2800억 원 수준으로 계획했던 발행규모를 4400억 원으로 늘렸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취약계층을 위한 기초 인프라 서비스 제공, 중소·중견기업 금융 및 고용지원, 산업재해 예방활동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양형모 SK하이닉스 재무관리담당은 “D램과 낸드플래시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ESG경영을 강화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SK하이닉스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투자자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이번 사회적채권의 발행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