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경영을 평가할 때 활용하는 기준인 경영평가지표를 이르면 4월 안으로 확정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인수 후 통합전략(PMI)’ 확정 후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협의를 통해 경영평가지표를 확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의 조언을 받아 경영평가지표를 작성하고 초안을 완성한 뒤 한진칼과 세부 내용을 협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경영평가지표 마련에 앞서 올해 3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계획 이행과 경영전반을 평가하는 경영평가위원회를 출범했다.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등급이 저조하면 경영진 교체, 해임 등의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은행은 평가지표 선정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경영지표를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경영목표 실현 여부뿐만 아니라 ‘인수 후 통합전략(PMI)’ 이행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3월17일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수 후 통합전략’을 받은 뒤 이를 검토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항목과 관련해 보완할 내용이 생기면 대한항공에 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