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 이상 반등했다.
산유국이 합의한 증산규모가 원유수요 상승 기대를 상쇄할 정도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87%(2.29달러) 오른 61.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38%(2.12달러) 상승한 6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5월부터 감산조치를 완화해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음에도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가맹국들은 5월과 6월에는 35만 배럴, 7월에는 40만 배럴씩 감산량을 완화하기로 했다.
경기회복과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크지 않고 점진적 증산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유량 증가가 과잉공급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유국의 2월 감산 이행률이 115%에 이르는 등 감산이 잘 이뤄지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