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과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가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수소 혼소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
한국서부발전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수소 혼소 발전기술의 실증을 진행한다.
서부발전은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화종합화학과 ‘수소 혼소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수소 혼소 발전기술은 액화천연가스발전에 수소 연료를 혼합해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연소(혼소)한 가스로 터빈을 돌리는 발전방식을 말한다. 수소 비중이 높을수록 온실가스의 요인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수명이 다한 액화천연가스 가스터빈을 수소 혼소 가스터빈으로 개조하면 사용 수명을 늘릴 수 있어 교체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발전분야에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과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폐지된 평택1복합발전소의 80MW급 가스터빈을 제공하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혼소 기술을 적용한 가스터빈의 개조와 시험평가 등을 맡는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2040년까지 수소연료를 100% 태우는 수소 전소 가스터빈을 상용화하겠다는 정부계획을 5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분야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차세대 발전분야인 수소 가스터빈 실증으로 해외 기술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