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폴크스바겐이 미국 전기차시장을 위해 각형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와 손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삼성SDI 주가는 6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시장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12%를 차지해 완성차업체들이 놓칠 수 없다”며 “이를 위한 미국 내 배터리 신규 협력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신규 협력사인 스웨덴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는 2024년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생산계획와 비교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노스볼트의 생산공장이 모두 유럽에 집중돼 있는 점과 중국 각형배터리업체들이 미국 투자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폴크스바겐의 미국시장 협력사는 삼성SDI가 가장 현실적 대안이다”고 봤다.
그는 “삼성SDI가 미국 배터리공장 투자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미국 배터리공장 투자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611억 원, 영업이익 1조9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6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