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DL이앤씨 건설정보모델링 앞서가, 마창민 수익과 안전 다 잡는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03-21 08: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DL이앤씨는 건설정보모델링을 도입해 원가 절감의 효과를 거두면서 동시에 현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 건설정보모델링 앞서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4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마창민</a> 수익과 안전 다 잡는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21일 DL이앤씨에 따르면 공사의 설계단계부터 효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설정보모델링의 확대에 나선다.

건설정보모델링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관한 모든 정보를 3차원(3D) 데이터로 미리 살펴 공정효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기술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설정보모델링을 통해 착공 전에 설계도면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설계도면에서 오차를 줄이면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행할 수 있는 하자와 공사기간 지연 등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민 대표는 건설정보모델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가 절감효과를 극대화하고 건설공사의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마 대표는 최근 DL이앤씨의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성장전략을 내놓으며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선보이겠다”며 수익성을 강조했다.

DL이앤씨는 건설정보모델링 기술로 다양한 원가정보를 추출해 원자재 물량 산출, 예산 작성, 협력업체 정산 등 원가를 관리하고 현장 공정계획 및 공사일정 작성을 수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건설정보모델링을 도입해 아파트 건설현장의 원가를 기존보다 2.5% 낮추는 데 성공했고 공사에 사용되는 철근 물량을 7%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뒤에는 원가 절감비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디벨로퍼 확대를 통한 고수익사업 확대, 건설정보모델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등 경영전략을 내놨다"며 "과거와 비교해 높은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마 대표는 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안전사고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정보모델링이 시공 이전에 건설현장을 구현할 수 있는 만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 대표는 1월 초 안전혁신 선포식을 열어 무사고 달성을 결의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올해 중점목표의 하나로 설정하기도 했다.

DL이앤씨는 건설정보모델링을 활용해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현장환경 조성에 빠르게 나선다는 의미도 있다.

2022년 1월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따르면 노동자가 사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DL이앤씨는 건설정보모델링 분야에서 다른 건설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모든 아파트 설계에 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적용했다.

앞으로 주택사업뿐 아니라 토목, 플랜트사업에도 건설정보모델링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DL이앤씨는 현재 70여 명의 인력으로 주택, 토목, 플랜트부문 BIM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는 건설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부터 드론활용 기술의 내재화에 힘쓰고 있는 점도 건설정보모델링 기술 확보와 무관하지 않다.

건설정보모델링이 3차원으로 건설현장을 살피는 기술이기 때문에 3차원 입체영상을 정확하게 측량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드론 관련 기술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말부터 각 건설현장에 드론 전문가를 영입해 직원들에게 직접 드론 조작을 교육하고 있다. 또 2022년까지 드론이 사전에 입력한 정보에 따라 스스로 비행하고 사진촬영, 전송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설정보모델링으로 원가 및 공사기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데이터 관련 전문가를 채용했다"며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20% 높이고 안전사고 제로(0)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