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툴리눔톡신 제품 ‘코어톡스’와 ‘메디톡신’의 수출을 재개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메디톡스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메디톡스 주가는 19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코어톡스’와 ‘메디톡신’ 등의 국가출하를 승인하면서 메디톡스는 이런 제품들의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메디톡스는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으로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돼 올해 2분기쯤이면 품목허가 취소처분 이전 수준으로 수출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 승인을 받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코어톡스와 메디톡신 등 제품의 품목허가 취소를 결정했다.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에서 대웅제약과 보툴리눔톡신 균주의 도용 여부를 두고 벌이던 소송을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합의로 일단락하면서 미국에서 사업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에볼루스는 앞으로 2년 동안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메디톡스에 약 3500만 달러(약 397억7750만 원)를 지급하는데 이 가운데 100억 원가량이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효과를 기대한다면 지금을 저점매수 구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2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