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3-10 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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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측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는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며 경비인력에게 폭행당했다는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LG트윈타워 관리를 맡는 LG그룹 계열사 S&I코퍼레이션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날 오전 LG트윈타워에서 폭행에 의해 노조원이 다쳤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노조원이 움직이다 발이 걸려 넘어진 사고”라고 밝혔다.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S&I코퍼레이션은 “공공운수노조와 조합원에게 LG트윈타워 로비 전체에 무단으로 부착한 게시물을 철거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10일 오전 노조에서 추가로 부착물 게시를 시도하고 이를 제지하던 보안직원에게 욕설을 하면서 노조원들과 보안직원 사이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S&I코퍼레이션은 “CCTV와 현장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부상당한 노조원은 무단 부착물 철거와 관련한 실랑이가 벌어지는 사이 뒤에 있다가 이동하던 중 발이 걸려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도 현장 동영상을 확인하고 문제없음으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전 8시40분 LG측 경비가 청소노동자 김모씨를 폭행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김모씨가 LG트윈타워 로비에서 선전물을 게시하던 중 경비에게 밀쳐져 넘어지면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