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3-10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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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유명 미술품에 소액 지분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9일 한국 미술 경매시장의 대표기업인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와 디지털자산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신한은행은 9일 한국 미술 경매 시장의 대표 기업인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와 디지털 자산 공동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은행>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과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과 같은 고가의 실물자산을 디지털 지분으로 분할해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 디지털 지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금융상품도 개발해 서비스한다는계획을 세웠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고가 실물자산의 지분을 디지털화하고 소유권을 분할 판매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꾸준히 시도해왔었지만 실물자산의 보관 및 소유권과 관련한 신뢰, 안정성 등의 문제 때문에 쉽게 실현되지 않았다.
신한은행과 서울옥션블루는 실물자산 디지털 지분투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확보해 1월부터 신한은행 거래 고객들에게 다양한 실물자산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향후에는 디지털 지분을 보유하고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월렛'도 제공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신한은행 앱 '쏠'을 통해 서울옥션블루가 매주 제공하는 이우환, 천경자 작가 등 유명한 화가의 미술품과 가수 지드래곤의 신발로 유명한 피스마이너스원과 같은 한정판 스니커즈 등을 디지털 지분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 보석 등과 같은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하기로 했다.
김철기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단장은 "디지털자산 역시 기존의 금융상품처럼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은행이 중점적으로 확대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의 고객들에게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