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박상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두산중공업은 30일 열리는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책임자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안건을 승인받는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박상현 두산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 |
박 책임자는 1966년 태어나 미국 듀크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관리부문장, 지주사격 두산의 최고재무책임자, 두산밥캣 최고재무책임자 겸 재무부문 대표이사를 거친 그룹의 재무 전문가다.
박 책임자가 두산중공업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후 이사회를 거쳐 재무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두산중공업은 2020년 9월 최형희 재무부문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로
박지원 사업부문 대표이사 회장과
정연인 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2인 각자대표이사체체로 운영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박 책임자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배진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안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2020년 재무제표도 승인받는다.
두산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1324억 원, 영업이익 1540억 원, 순손실 838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줄고 영업이익은 85.7% 급감했다. 순손실 규모는 7341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