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6일 나 후보의 결혼 및 출산 지원 공약을 두고 "나경원이냐 나경영(나경원과 허경영을 합친 말)이냐"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공약 실행을 위한 재원 확보방안을 놓고 "공약 실현에 들어가는 비용은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 정도에 해당한다"며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으면 더 많은 신혼부부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한 견제 발언도 했다.
나 후보는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아이들 점심값 주는 것을 이유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서울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밀어붙이다 사퇴해버렸다"며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본선에서 굉장히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나 후보의 공약에는 행복이 빠져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나 후보는 "'어떻게'를 제시하지 않고 행복을 운운하는 수사법을 구사하기에 (박 전 장관이) '달나라 시장'인가 했다"고 반박했다. '달나라'는 보수 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