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주행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산업부는 서길원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 자율주차설계팀 주차개발파트장 과장을 미래자동차산업과장으로 8일 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자율차 등 미래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자동차산업과를 새로 만들고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경력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민간 전문가 영입을 추진했다.
서길원 과장은 대표발명 10건, 공동발명 16건 등 자율주행 개발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원격 스마트주차 보조시스템 개발 및 제품화’로 지난해 7월 ‘IR52장영실상’을 받기도 했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사혁신처에서 2000년 도입한 제도로 외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미래자동차산업과장 공모에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명 이상이 지원했다.
미래차시대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현대차그룹 출신의 공직 진출이 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정부 부처가 참여해 출범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 혁신사업단’ 단장에 최근 현대차그룹 출신인 최진우 전 전무가 선임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자율주행 관련 최고의 전문가를 공직에 영입해 글로벌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며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먹거리를 야심차게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