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주요 수출기업들이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극복하는 것은 2022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9년 매출액 기준 상위 1천대 기업 가운데 6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수출 전망 및 환율·통상이슈 점검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는 분야는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이었다.
10대 수출 대상국 가운데 실적이 가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중국(29.4%)이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8%대로 예상된다. 미국 (27.5%), 일본(9.8%), 베트남(8.8%), 대만(1.0%), 인도(1.0%)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완전하게 회복되는 시기와 관련해서는 응답 기업의 88.2%가 내년 이후라고 대답했다. 올해 내 완전한 회복을 전망한 응답은 11.8%에 그쳤다.
응답 기업들의 38.6%가 올해 수출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꼽았다. 이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23.4%), '미중 무역분쟁'(13.5%), '글로벌 환경규제 변화'(11.6%), '보호무역조치 확산'(8.9%), '디지털 전환'(2.3%) 등의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