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관련 조세회피에 강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외청장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김대지 국세청장에게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부동산의 편법 증여 등 부동산 관련 조세회피에 대해 1년 내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청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홍 부총리는 이어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제도의 적극적 활용을 유도하고 부가가치세 및 간이과세제도 확대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지 국세청장을 비롯해 노석환 관세청장과 김정우 조달청장, 류근관 통계청장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노 관세청장에게 "최근 수출 개선흐름이 뚜렷한 만큼 이러한 수출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에 관세행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력산업의 원부자재, 백신·방역물품 등은 24시간 긴급통관체제를 가동하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최적화된 통관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조달청에는 한국판 뉴딜, 빅3산업 육성 등의 분야에서 혁신수요를 발굴하고 혁신제품을 구매해주는 혁신조달을 올해 더 가속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2021년 경기반등과 도약을 이루겠다고 국민께 드린 말씀이 꼭 이뤄지도록 기획재정부와 4개청이 원팀으로 정책의지와 소통, 팀워크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협업이 실질적으로 강화되도록 기관장들이 솔선해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