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머스크 CEO는 8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이상한 일이다. 뭐, 일이나 해야지”라는 짧은 답글을 남겼다.
그의 자산 평가액이 1900억 달러를 넘어 세계 최고 부호에 오르게 됐다는 테슬라 소비자단체의 글에 직접 답글을 남긴 것이다.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7일 기준 1948억 달러(약 21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던 베조스 CEO의 자산 평가액보다 약 95억 달러가 많다.
7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하루만에 7.94% 상승해 마감하면서 테슬라 최대주주인 머스크 CEO의 자산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의 자산은 약 1년만에 1650억 달러 늘었다”며 “세계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많은 자산을 축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2010년 처음 기업공개를 할 때와 비교해 약 239배로 뛰었고 지난해 상승폭만 743%에 이른다.
테슬라 시가총액 역시 7일 7735억 달러까지 증가해 페이스북을 제치며 미국 증시 상장기업 5위에 오르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과거 독일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산을 축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류의 우주 진출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고 말 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